경의선 숲길 근처의 옥면가를 찾았다.
표지판이 길쪽에 보이고 그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야 옥면가가 등장한다.
메뉴는 통 장각 옥면, 매콤 통 장각 옥면 두 가지인데 나는 매콤한 맛을 주문하였고
역시 면은 곱배기지
하며 곱배기로 주문하였다.
옥면가만의 옥수수로 만든 특별한 면을 한 젓가락 먼저 먹은 후, 국물을 후루룩 들이켰다.
삼키자마자
‘아, 여기는 밥을 무조건 말아먹어야 되는구나’
라는 생각이 들었다. (이곳은 참고로 밥이 무제한 공짜이다😉)
냄비의 뚜껑을 열면 닭다리가 부추, 파프리카, 양파와 함께 담겨져있다.
닭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같이 나오는데 요놈이 아주 기가 막힌다.
닭고기를 조금 찢어 소스에 찍어 부추, 양파, 파프리카와 함께 입안에 넣으면 엥? 고기가 없다. 고기가 너무 잘 되어 정말 부드럽다.
먹다보니 소스가 맛있어 면에도 살짝 올려 먹어 보았는데 그 또한 궁합이 잘 맞다.
다른 곳은 곱배기를 시켜도 기본 면 양의 1.5배를 주는데 여기는 2.5배를 줬는지 먹어도 끝이 안나더라...
면을 다 먹고 밥을 살짝 말아먹었는데, 크.... 역시 밥 안말아먹고 나왔으면 아주 후회할뻔.
나는 매운것을 좋아하는데, 처음에 얇게 썰어놓았던 청양고추들이 밥과 함께 빛을 더 뿜어낸다.
진짜 면을 너무 많이줘서 다음에 갈땐 곱배기 안시키거 밥을 더 많이 말아 먹을 것이다.
다시금 추워지는 겨울, 내 속을 따스하게 해주었던 한 끼의 정갈한 식사였다.
직접 돈을 내고 먹은 후의 기록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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